디자이너의 키움증권서비스 경험기 : 대체 미국주식은 언제 살 수 있는걸까..

2021. 6. 29. 00:38디자인 관련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주식 제외한 P2P투자와 비트코인.. 접하고 최근 토스가 주식서비스를 내놓고나서 토스로 국내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배당금을 목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려 하는데요, 미국 주식은 배당날짜가 제각각이다 보니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한다면 월세 받는것 처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좋은 재테크가 될 것 같아 돈을 불려보고자 하는 마음에 미국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온 개미 인사드려요

 

 

 

 

처음엔 미니스탁으로 시작하려 하다가 수수료가 너무 높다라는 단점이 있었고 오래하다보면 플랫폼을 다른곳으로 갈아타게 된다하여 그렇다면 이왕 처음하는거 제대로하자! 싶어서 키움증권으로 주식거래 플랫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주식을 하려고 키움증권의 영웅문S와 비대면 계좌개설이라는 어플 두개를 깔아놨었는데 제가 중간에 이탈하여 어플을 삭제하지 않고 냅뒀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탈의 이유는.. 아마 회원가입(계좌개설) 중간에 뭔가 잘 안됬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냅두다가 토스주식이 생기고나서 토스에서 주식거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교군이 토스주식이네요. 여튼 저는 드디어 장장 한시간 이상 걸쳐서 회원가입과 공동인증서 발급을 마쳤는데요 너무 힘들고 길어서.. 블로그에 사용자경험을 적기위해 이렇게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키움에서 제일 그나마 나은! 과정이었던 비대면계좌개설 후 느꼈던 점입니다.

 

 

 

 

사실 금융관련서비스들은 회원가입과 계좌개설을 하려면 굉장히 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합니다. 그걸 감안한다면 키움증권의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는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라는대로 하면 되니까요! 신분증 준비하고 주거래할 은행도 준비되어있고.. 말 그대로 시키는대로 한다면 계좌개설은 금방 끝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새로 만들어야하구요. 저는 카카오뱅크를 주거래할 은행으로 지정했는데 저같은 케이스는 계좌번호를.. 외우지 못해서 중간에 카카오뱅크 어플에 접속하여 계좌번호를 복사하고 붙여넣기 하려는 케이스인데.. 붙여넣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왔다갔다 하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계좌개설 시작 화면

 

 

 

이렇게 보면 서비스명 그대로 키움증권의 계좌개설을 위한 어플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라면 영웅문S부터 깔고 뭐 부터 해야하나? 싶을텐데 거래를 위해 어플을 하나 더 깔아야하는 큰 장벽이 생깁니다. 하지만 주식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상태에서 그깟 어플 하나 까는것 가지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도 어찌보면 누군가에겐 큰 장벽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주식거래를 시도하려고 했던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영웅문S부터 다운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저같은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무사히 계좌개설을 진행하였습니다.

 

 

 

 

 

애플주식을 살 생각에 두근두근거렸지만..

 

 

 

 

하지만 뚜둔..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공동인증서!!!가 없었는데요, 일단 제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유스케이스를 구성해보았습니다. 근데 저는 토스에서 국내 주식을 시작 할 때 공동인증서에 관한 기억이 없었고 더군다나 ios라서 폰에 인증서를 담아놓지 않습니다. 그래서 은행인증서를 복사해와야 했는데요, 이러한 복잡한 과정.. 을 참고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엄청난 과정들은 처음 계좌개설 ~ 주식거래 완료까지의 겪은 일이 아니라 본격! 주식거래를 하기 위해서 겪은 일입니다. (중간 중간 생략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중간에 길을 잘못 들은것 같기도 한데.. 뭐가 잘못된건지 뭐가 제대로 되고 있는건지 인지하기 어려웠습니다.

 

 

 

 

 

 

해외주식거래를 하려면 영웅문S가 아니라 글로벌로 다운받아야 합니다.

 

 

 

 

잘 찾아보지 않으면 키움증권의 대표 어플인 영웅문S에서 해외주식거래를 찾을텐데요. 해외주식은 영웅문S글로벌이라는 어플이 따로 있습니다. 해외주식을 시작하려면 이걸 다운받아야 합니다. 제 폰 바탕화면에 키움증권의 어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금융사의 다양한 어플들.. 한 때 이슈가 됬던 K은행사의 엄청난 어플들이 문득 스쳐지나갑니다.

 

 

 

 

 

 

은행 앱 하나로 묶는 추세에… 국민銀 18개로 쪼개는 ‘역발상’ 왜?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1004/103237332/1

 

 

 

 

이런 사례를 보면 금융사 하나당 어플 2~3개쯤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영웅문S글로벌을 다운받아서 실행하면 로그인을 해야 입출금을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주린이라 시세조회 전용의 스위치버튼이 뭔지 잘 몰랐습니다. 시세만 보려면 메인페이지에 다르게 접근해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인증서가 없기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해서 메인화면에 들어갔고 입출금을 하려면 공동인증을 하라고 합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간편인증은 말 그대로 간편인증인가? 아 그.. 로그인 방식말하는건가? 저것은 무엇인지 이것이 무엇인지 여러번 눌러보고 깨닫게 됩니다.

 

 

 

 

왜 ID를 암호화 처리 하는걸까요?

 

 

 

 

저는 당연히 인증서가 있기에 타기관인증서등록을 눌렀으나 화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류가 난 줄 알았는데 empty data화면에 대한 안내가 없었던거구나를 자각하고 다시 되돌아와 PC에서 인증서를 가져오는 과정을 선택합니다. 저는 당연히 은행인증서를 쓰는줄 알고 PC로 돌아가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요, 저는 mac입니다... 아차.. 안될껄 예상합니다. 그냥 윈도우 체제로 돌아가서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안프로그램들을 다운받고 인증서 복사를 진행 후 스마트폰으로 돌아와 등록하려하니..

 

 

 

 

 

 

 

 

 

 

 

은행인증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엇 그러면 증권용/범용인증서..? 이게 뭐죠..? 일단 모르는게 나왔으니 네이버에 검색해봅니다. 블로그에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경험자들이 남긴 데이터를 토대로 잘 따라합니다. 발급받고 등록해야하는 긴 여정을 생각하면 뭐가 잘못된건지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빨리 주식거래를 하고프니 빨리빨리 진행합니다.

 

 

 

 

 

 

오호 공동인증서 없이! 하지만 키움통합인증을 다운받아야 됨!

 

 

 

 

 

 

공동인증서 대신 쓸 수 있는 간편인증으로 거래까지 가능하다고합니다. 블로그 보면서 대충 훑어봤기 때문에 얼른 합니다! 계좌개설 했던 경험으로 SMS인증도 받고 신분증도 찍어서 하라는대로 합니다. OTP를 진행하려면 키움통합인증 어플을 다운받아야합니다. 앱스토어가서 다운받습니다. 공동인증서가 있어야 한다는 안내가 뜹니다. 아니..? 대신 쓸 수 있다며..

 

 

다시 영웅문S으로 돌아갔더니 페이지가 다음으로 넘어가있습니다. 그냥 진행합니다. 제대로 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헷갈리기 시작 했을 때 부터 꼬인것 같습니다.

 

 

 

 

 

 

 

 

준비중..?!

 

 

 

 

 

 

 

영웅문S글로벌로 돌아와 인증을 하려하는데.. 제가 한 인증은 공동인증이 아니기 때문에 입출금이 활성화가 안되어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뭘 했던걸까요? 다시 눈물을 머금고 공동인증에서 인증서 발급을 선택합니다. 이럴거면 애초에 이것부터 할 껄 그랬습니다. 그동안 쓸 데 없는짓을 했구나 깨닫게 됩니다. 대체 애플주식은 언제 살 수 있는 건지,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영웅문S글로벌에서는 공동인증서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밤고구마 백만개 먹은 기분을 느끼며 다시 영웅문S어플을 실행합니다.

 

 

 

 

 

 

 

 

 

[영웅문S글로벌]이 아닌 [영웅문S] 어플을 실행하여 많고 많은 메뉴들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블로그에서 본데로 메뉴-업무-인증센터에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습니다. 블로그를 찾아보지 않았다면 저는 벌써 여기서 포기하고 토스가 해외주식서비스를 런칭하기를 기다렸을거라 생각합니다. 두가지를 선택해야합니다. 한국정보인증이냐 코스콤이냐, 용도제한용은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일 첫번째에 있는 한국정보인증으로 선택합니다. 연 4,400원의 인증서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얼른 주식거래 하고싶으니 슉슉 넘어갑니다. 또 여기서도 하라는대로 합니다.

 

 

 

 

 

 

 

 

 

 

 

 

 

총 5단계에서 입력하라는것들을 입력하고 4단계에서 결제해야하는 모달이 등장합니다. 3가지 결제 방식인 카드결제, 핸드폰 결제, 계좌이체가 있습니다.

 

1. 카드결제

저는 카드 결제로 롯데카드를 선택했으나 앱카드 결제 버튼이 눌러지지 않아서 다시 되돌아가는 과정에 클로즈버튼을 누르게되어 처음부터 다시 SMS인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밤고구마 이백만개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하지 않습니다. 롯데카드결제 버튼에 대한 오류가 있어서 3가지 중 2개만 선택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핸드폰 결제로 갑니다.

 

 

2. 핸드폰 결제

하지만.. 핸드폰 결제도 쉽게 결제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텍스트필드가 이상합니다. 생년월일을 입력하라는데 숫자가 하나씩 입력 될 때 마다 다른곳으로 포커스되어 연속입력이 되질 않습니다. 계속 시도했으나.. 안됩니다.. 그래서 핸드폰 결제도 포기합니다.

 

 

 

3. 계좌이체

다시 이전으로 되돌아가... 마지막 선택지인 계좌이체를 합니다. 이것 마저 안되면 저는 해외주식과 인연이 없는것이므로 포기합니다. 그러나 바로 눈에 띈 토스! ㅠㅠ 머나먼 낯선곳에서 한국인을 찾은 느낌이자 사이다를 마신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토스를 선택해서 계좌이체를 합니다. 3초만에 결제가 끝났습니다.

 

 

 

 

 

드디어 범용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았다!

 

 

 

 

 

아직 주식거래 시작도 안했는데.. 오랜 사투의 흔적들

 

 

 

 

이제 해외주식거래를 시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기력소모를 했기 때문에 해외주식은 다음에 거래하도록 합니다.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참고로 입금을 하고 환전도 해야하는 과정도 남아있고 매수와 매도를 어떻게 하는지 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을 토스로 처음 접했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어들과 엄청난 UI가 기다리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뭐..뭐부터 눌러야 하나요?

 

 

 

 

 

 

 

 

사용자경험 공부시 필수로 읽어야 하는 UX바이블

 

 

 

앞으로 경제력이 생기고 주소비층이 될 MZ세대들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쉽고 간편한 UX가 필수


저같은 경우는 카카오뱅크가 생기기 전 부터 주거래 은행을 다양하게 쓰고 있었습니다.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월급이 들어오는 은행이 늘 주거래 은행이었는데 카카오뱅크가 생긴 이후로는 왠만한 거래는 카카오뱅크를 이용합니다. 왜냐면 간편하고 쉬워서요. 토스주식을 사용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거래가 간편하고 쉽습니다. 심지어 회사의 간단한 정보와 뉴스들까지 보여줍니다. 지금은 댓글까지 서비스하는데요, 초보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고 생각합니다. 토스는 다른 금융사들과는 다르게 주식 어플을 따로 내놓지 않고 하단에 주식 아이콘을 추가함으로써 토스를 이용하면서 주식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찬양하는것 같네요. 하지만 단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투자를 유도하는것 처럼 보일 수도 있다, 전문 투자자들에게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항상 사용자를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며 자연스레 좋은 선택을 하는 방향으로 노력합니다. 키움증권의 어플들도 디자이너가 많은 노력을 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사실 저도 비슷한 서비스를 진행을 해본터라 어떻게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고 다가가야 하는지 고민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확한 답은 없는것 같아요. 사용자마다 느끼는게 다르고 트렌드는 항상 바뀌니까요. 그래도 쉽고, 간편하다 이 두가지는 변함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일 어려운 문제지만...)